정말 멋집니다.
말씀이 하느님 이십니다.
흔적 또한 하느님이십니다.
가톨릭 갤러리..일러스트갤러리 ...
믿음이 약한이에게는
흔적의 감동이 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방지거17-02-17 20:56
제목 : 나 혼자만의 성인
주보에 돌아가신 신부님의 추모미사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메리놀회본부, 태의선 로마노신부님 5주기 추모미사’ ‘갈수 있을까? 가고 싶은데…’ 뭔가 이상하게도 업무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찍 일단락을 짓게 되었고, 저는 벅찬 마음에 처음으로 메리놀회본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위해 기도해왔음을 마음속 깊이 느끼면서…
태신부님은 ‘61년에 내한하시어 아름답게 선교하시다가, 파킨슨병으로 2003년에 현대서울병원에 계시다가 뉴욕본부로 가시어 선종하셨습니다… 인천 나굴리엘모 주교님의 친구분으로 한국에 오시어 많은 성당을 건립하셨습니다. 42년간을 한국에서 사목하시고 메리놀회본부장과 삼성병원원목을 역임하셨습니다. 옛날 로마에서 받으신 종교법학박사학위로 한국천주교 종교대법관도 하셨습니다. 한국선교여행을 시작하시기 전엔 수많은 후배신부님들의 지도신부님이셨습니다. 월급을 모아 전액 신축금으로 내시고.. 바지 두벌을 20년이나 입으신 검소하심..
미사집전신부님께서는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깨끗한 아기같은 표정이셨는데요, 둥그렇게 자리하고 미사는 가족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태신부님께서는 지금 하느님품에 계셔요.’ ‘신부님의 추억과 그분의 삶을 통해 우리 안에 그분 영혼,soul과 정신,spirit이 살아 있어요. ‘그분이 주신 향기,fragrance처럼 우리도 각각 다르지만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전해요.’ ‘태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세상 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는 그리스도의 바다로 가는 물방울 이예요.’
5년전 저는 태신부님이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마지막으로 미국에 가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날 뭔가 이상한 힘에 이끌려 현대서울병원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앙상한 몸에 파킨슨병으로 뇌 한쪽은 내려앉았고, 흔들리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미국 떠나시기 전, 제 처와 몇 번 찾아뵙고, 다른 성당 신자분들과도 기도하였습니다. 단둘이 앉아있을 때, 저는 개인적인 질문을 드렸고 신부님께서는 바로 답을 주셨습니다.
”기도 많이 해야 해요”
저는 다시금 질문을 드렸습니다.“신부님, 지금 없는 남을 위해서 기도해야 되는 거예요?” “먼저 ○○○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요,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나도 ○○○를 위해서 기도할께요.”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가족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좋은 신부님과 좋은 형제자매도 주시고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 태의선로마노신부님의 영문편지책 표지말씀 )
The GOOD Lord has Blessed me with His Love
and with the Love of many good Friends
both in my homeland and in the “Field Afar”.
I thank God for His Gift of Love
And you, my Friend, for yours.
I Love You.